<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56주기 추모제 개최 취소>

- 탄핵정국 수습하는데 주력하고자 유족 및 관계자 묘소참배로 대체

□ 국가보훈부 선양단체인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오는 4월 12일(토) 의열단,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신민당 창당의 주역이셨던 운암 김성숙선생의 서거 제56주기로, 국민모두가 힘을 모아 탄핵정국인 대한민국 국가위기 상황을 수습하는데 주력하고자 내외빈을 모신 공식적인 추모제 행사 개최를 취소합니다. 다만 유족과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 요인묘역 21호에서 묘소참배로 추모제 행사를 대신합니다.

□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는 지난 2005년 기념사업회 창립 이후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20여 년간 운암선생을 기리고 선양하는 추모제를 한 번도 빠짐없이 거행해 왔지만, 윤석열 정부들어 독립운동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교육 국책기관에 친일매국밀정 세력을 임명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정부정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 등 정부주도 행사를 보이콧하는데 앞장서며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급기야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기위기상황을 초래한 탄핵정국의 엄중성을 고려하여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이 우선이라 생각하고 추모제 개최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

□ 운암 김성숙선생은 봉선사 스님출신으로 의열단, 임시정부 내무차장·국무위원으로 항일투쟁에 참여하였으며, 해방 후 독재정권에 맞서 신민당 창당 주역으로 활동하시다 지난 1969년 4월 12일 동지들이 비나 피하라고 마련해준 11평짜리 ‘피우정’에서 서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