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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한국불교 빛낸 25인 ‘재가열전’
관리자
조회수 : 2953   |   2006-03-10
규현 외 지음/대한불교진흥원 [$1] 한국불교를 이끌어가는 두 축은 출가와 재가다. 수레의 바퀴와도 같기 때문에 양쪽의 균형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정가풍의 확립이 승가의 책무라면 재가불자들의 책임은 다변화된 사회 속에서 전개되는 보살행의 실천일 것이다. 한국불교가 해방 이후 발전의 궤적을 달려왔다면 그것 역시 출가와 재가가 각자의 역사적 책무를 다하며 불법홍포에 매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님들의 법문집이나 수행이력을 담은 책들은 많이 출간됐지만, 재가불자들의 삶을 조명한 책은 드물었다. 〈세속에 핀 연꽃〉은 재가불자들의 불교적 삶을 진솔하게 소개한 책이다. 대한불교진흥원의 격월간지 〈불교와 문화〉에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연재된 ‘인물포커스-한국불교의 거목을 찾아서’를 재편성해서 묶은 책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학술계 등 각 방면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남기고 타계한 근.현대 재가불자 25명의 생애와 사상, 신행활동의 발자취를 모았다. 근현대 불자들 발자취 따라 각 분야 재가자들 생애 조명 재가불자들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불교계의 현실에서 근.현대를 살다간 재가불자들의 발자취를 살폈다는 점에서도 자료적 가치도 높다. 20세기 불교계의 스승인 한국의 유마 거사 김기추,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불교적 진보사상가 김성숙, 불교사상으로 개화운동을 주도한 유홍기, 노동자로 왔다가 노동자로 돌아간 선수행자 전진한, 개혁불교를 실현한 수행자 윤주일, 동양의학의 중흥을 꾀한 신심 깊은 불자 여원현, 대중불교운동의 큰 빛 장경호, 아기불자들의 아버지 조인좌, 생활불교와 보살행을 실천한 고자화, 끝없는 불사의 길에서 삶을 회향한 자비보살 김미희, 무소유를 실천한 김부전, 불교미술 연구의 선각자 고유섭, 무명으로 꽃 피운 경전 번역과 불교문학의 대가 김달진, 현대 불교음악의 빗장을 연 거장 서창업, 거사불교운동을 선도한 문학인 양건식, 허무의 혼으로 살다간 자연인 오상순, 불교신문 발전과 한국불교 세계화에 앞장선 이한상, 불교계 잡지문화 창달과 재가선의 개척자 이희익, 방송과 출판 포교의 새장을 연 장상문, 선을 노래한 나그네 지훈 조동탁, 불교와 민속무용을 통한 구도자의 삶을 산 한영숙, 근대 한국불교학의 오아시스 포광 김영수, 화엄학과 삼론연구의 대가 김잉석, 조계종 역사 정립을 위한 외길 이재열, 역사와 선의 접목을 꾀한 한국의 선비 황의돈 등 25명이다. 책은 선배들의 혜안(慧眼)과 보살심을 후배들이 좌표로 삼을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또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가불자가 변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후배 재가불자들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박기련 기자 krpark@ibulgyo.com [불교신문 2210호/ 3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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