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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종영 ‘도올학당’ 독립 운동가 운암 김성숙 생애로 본 통일·좌우갈등(종합)
관리자
조회수 : 1306   |   2020-06-04


도올 김용옥과 명진 스님이 독립 운동가 운암 김성숙의 생애 전반을 그리며 우리 시대 필요한 정신을 논의했다.

6월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도올학당 수다승철'(이하 '도올학당') 마지막회에서는 도올 김용옥, 가수 이승철이 명진 스님과 함께 독립 운동가 운암 김성숙(태허스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값진 시간을 보냈다.






이날 명진 스님은 "운암 김성숙 선생님은 사실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해방 정국 이후에서도 치열하게 민중의 자유와 행복을 위해 온몸을 던지며 삶을 사신 분.


마지막까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시다가, 너무나도 가슴 아프게 살다 가신 분"이라고 운암 김성숙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명진 스님은 운암 김성숙 친필유묵 복제품을 선보였다. '자유와 행복을 구현하는 새로운 나라 건설을 위해 분투하자'라고 적혀 있었는데. 김용옥은 "운암 김성숙의 각오를 나타내는 상징적 표어.


이것이 김성숙의 삶의 전부다. 자유, 행복, 신국가. 사실 이 단어야말로 가장 쉽고 보편적이고 영원한, 아직 달성되지 않은 인류의 이상이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옥은 운암 김성숙이 바라는 자유와 행복은 개인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옥은 운암 김성숙의 생애를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한학을 배우고, 독립 운동하는 삼촌의 영향을 받아 땅 판 돈 300원을 훔쳐 집을 떠났다고. 그러나 길이 막혀 목적지에 이르지 못했고, 우연히 만난 스님을 따라 불교에 귀의했다.


이후 봉선사에 몸을 의탁해 독립 운동을 하다가 일본 순사에게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감옥 생활을 하기도.


그 뒤 풀려난 운암 김성숙은 중국으로 유학을 가 조선의용대, 의열단, 임시정부 등 적극적으로 조직 활동을 했다. 그 과정에서 운암 김성숙은 수많은 기관지의 편집장을 맡아왔다.

운암 김성숙은 누구보다 '단결'을 주장한 사람이었다. 이에 대해 김용옥은 "좌우에 전혀 구애받지 않았다. 조국의 독립이라면 이념에 사로잡혀 분열하면 안 된다.


우리가 필요한 건 조국의 광복과 독립. 정치로 말하면 통일된 나라고 통일된 나라는 반드시 민주가 되어야 한다. 아주 심플한 이론"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옥의 강연이 끝나고 명진 스님은 "몇 가지 빠진 게 있다"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보충했다. 명진 스님은 "첫 째는 우리가 의열단 그러면 약산 김원봉 얘기를 하는데 의열단 강령을 만든 분이 김성숙.


또 하나는 해방정국 거치며 우리가 지금까지 오며 독립운동했던 분들 가난하고 처절했던 삶. 김성숙의 '혁명일기'를 보며 몇 번 울었다"고 밝혔다.

명진 스님은 독립 운동 같이 사회 운동을 하는 스님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명진 스님은 "중들이 왜 사회적 참여를 하느냐? 중생의 고통이 있는 곳에 당연히 스님들이 동참하고, 약자가 고통받을 때 손잡아주고 같이 저항하고 싸워야 한다.


그렇지 않는 종교라면 종교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생에 대한 연민이 없다면 종교가 왜 필요하냐. 열심히하면 천국 간다고? 천국 가서 뭐할 거냐" 말했다.


이어 명진 스님은 "출가 후 광주 문제로 다시 태어났다. 그 전까지는 바깥 일에 관여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생각이 바뀐 계기도 전했다.

명진 스님은 자신의 용기를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죽음도 감옥도 불사한다는 것. 명진 스님은 "죽으면 그만이지. 내가 감옥가더라도 걱정할 처자식이 없다.


나라에서 밥 주고 운동시켜주고"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명진 스님은 일제 강점기 본인이 살았다면 운암 김성숙처럼 살았을 거냐는 물음에 "좀 더했을 거 같다"라고 단호하게 전했다.

한편 이날은 운암 김성숙의 외손자 민성진 씨도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이 돈주고 권력 줄테니 민주공화당을 같이 하자했는데 거절. 독립운동했으니 훈장을 주겠다고 회유를 했는데 '훈장받으려 한 거 아니다.


받아도 내가 친일파에게 받겠냐' 거절하셨다더라"고 김성숙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님은 늘 하시는 말씀이 완전한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좌익이고 우익이고 없다.


통일된 후 따져라라고 말씀 하셨다. 국민들이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진정한 독립운동가로 할아버님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김용옥은 이념에서 벗어나 통일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다. 김용옥은 "코로나19에서도 최적의 대응을 하고 있듯 남북문제에서도 그런 대응을 해 새시대를 열자" 생각을 밝혔다.


(사진=KBS 2TV '도올학당 수다승철' 캡처)


뉴스엔 서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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